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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안길호 / 작가 이수연
출연 조승우 / 배두나 / 유재명 / 이준혁 / 신혜선 그리고 연기 잘하는 배우님들
'비밀의 숲'이 작가의 입봉작(방송 데뷔작)이라고 해요. 데뷔작으로 이런 디테일한 개연성을 설계하다니, 작가님의 통찰력과 기획력에 드라마를 볼 때마다 놀랍니다.
검사 집단의 음모와 갈등을 한 편의 심리극을 보듯 꼼꼼하게 설정하였고 극 중 상황과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사회의 문제의식을 작품 전반에 걸쳐 표현하고 있어요.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더불어 감독의 연출, 다들 진짜 검사 같고, 진짜 형사 같고, 진짜 범인 같았던 배우들의 연기로 '비밀의 숲'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자 브랜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밀의 숲'은 박무성의 죽음으로 시작하는데요, 모두가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는 가운데 박무성을 죽인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목 성격의 중요한 설정을 이해하고 드라마를 보아야 하는데요, 시목은 감정을 느끼지 않아요.
어린 시절 시목은 뇌가 보통 사람에 비해 지나치게 발달하여 작은 소리도 참지 못하고 통증을 느껴요. 감정조절에 관여하는 예민한 부위를 뇌엽절리술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극심한 통증(두통)을 겪고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설정으로 나옵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시목은 기존의 방식이나 관습, 악습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요.
여진은 능력 있는 경찰이면서, 애민 정신이 있는 형사로 나오는데 여진 또한 정의감이 넘치고 기존의 악습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 시목과 비슷하고 두 사람의 케미가 통쾌감을 줍니다.
소신과 원칙대로 외압에 굴하지 않으면서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작가님의 신념을 두 캐릭터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스포주의>
1회에서는 앞으로 의심스러울 사람들이 쭉 나옵니다.
1. 무성 엄마?
2. 차장?
3. 케이블 기사?
4. 서동재?
5. 박무성 아들?
6. 김정본(시목의 중학교 동창)?
시목은 박무성을 만나러 박무성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박무성의 어머니를 만나 박무성의 집을 물어봐요.
시목을 집으로 찾아온 빚쟁이로 오해한 박무성의 어머니, 하지만 예리한 시목에게 딱 들킵니다.
동생네 집에 잔치가 있어서 다녀오는 길이라는 박무성 어머니와 집으로 간 시목은 문이 열려있는 집안에서 피를 흘리고 죽어있는 무성을 발견해요.
박무성 어머니를 내보내고 사건을 파악해 보며 일전에 박무성이 '혼자 안 죽겠다는 말을 차장에게 전하라'고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시목은 박무성 핸드폰의 최근 기록으로 전화를 걸어 용산 케이블에서 두 시에 기사가 방문 예정이었던 것을 확인합니다. (시목은 머리가 비상, 셜록 버금가는 기억력과 추리력을 갖고 있어요.)
아들의 안위를 묻는 박무성의 어머니에게 "사망했습니다.' 덤덤하게 전하는 시목, 감정이 없으니까요.
용산 경찰서 강력팀이 도착하자 시목은 곧바로 케이블 기사를 추적하고 그 뒤를 한여진이 쫓아요.
과거 박무성과의 첫 만남 때 시목에게 명함과 카드를 건넸었던 박무성.
요즘은 백지수표 대신 한도 무한 카드인가 봐요.
시목은 바로 카드를 내려놓습니다.
박무성은 검사들에게 뒷돈과 접대를 하며 검사들과의 인맥을 만들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었어요.
돈으로 만든 인맥은 돈이 있을 때만 유효한 것을 말이죠.
용산 케이블 기사를 체포한 후 시목은 케이블 기사를 곧바로 서부지검으로 데려가요
용산 경찰서의 김 경사는 누군가로부터 노트북을 어찌하라는 전화를 받은 후 여진을 병원으로 보내고 본인이 서부지검으로 가요.
패물만 좀 훔쳤을 뿐 박무성은 살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케이블 기사, 하지만 전과가 있는 케이블 기사의 말을 신뢰하기는 어려워요. 시목은 차장과 서동재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케이블 기사는 이 둘을 전혀 못 알아보는 눈치입니다.
공판검사로 임용된 신입 영은수 검사에게 첫 사건은 오늘 들어온 것 중에 경제사범, 정치범 빼고 일반 형사건부터 시작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어요.
오늘 들어온 사건 중 일반 형사건이라면 혹시 박무성 사망 사건?
경험 없고 초임인 영은수에게 맡기겠다는?
영은수 "조서부터 쓸까요?"
시목 "안돼. 건들지 마."
영은수 "제가 못 미더우세요?"
시목 "어"
서부지검으로 온 김 경사와 만난 시목, 서로 떠 봅니다.
김 경사 "박무성하고는 어떤 관계셨습니까?"
시목 "박무성 첫인상은 어땠습니까?"
다시 박무성의 집으로 와 사건을 재점검해보는 시목
노트북이 사라진 것을 눈치채고요. 밖으로 나와 골목에 세워둔 택시의 블랙박스 칩을 확인해요.
택시의 블랙박스가 박무성의 집을 전면에서 녹화하고 있었거든요.
케이블 기사가 박무성의 집에 도착했을 때 박무성의 집 창문에 '박무성' 모습이 찍혀 있는 블랙박스
케이블 기사가 도착했을 때 박무성은 살아있었고, 케이블 기사가 박무성 살인의 범인이라는 확신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뭔가 개운하지 않아 영상을 반복해서 확인하는 시목.
케이블 기사가 박무성의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데 걸린 시간, 2분 35초
박무성의 장례식에 참석한 여진은 박무성의 어머니와 아들을 만납니다.
여진 "힘드시죠."
박무성 아들 "네."
아버지가 죽었는데 아들이 꽤 담담해 보입니다.
시목에게 블랙박스 파일을 받은 영은수는 쉽게 재판에서 이겨요.
케이블 기사가 도착했을 때 박무성이 살아있는 모습은 강력한 증거가 되었고, 자신이 박무성 집에 도착했을 때 박무성이 죽어 있었다는 케이블 기사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여겨진 거예요.
케이블 기사 "아니에요. 왜 그래요, 나한테!"
명백한 증거를 부정하고 반성도 안 하는 케이블 기사에게 징역 22년이 선고됩니다.
케이블 기사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의 사무장 정본은 시목의 중학교 동창이에요. 둘은 서로를 알아봅니다.
사건이 종결되고 시목은 창준에게 사건에 대해 보고합니다.
창준 "돈과 함께 쌓은 인맥은 돈과 함께 사라지다."
박무성은 회사의 부도를 막기 위해 인맥을 총동원 중이었어요.
돈과 접대로 인맥을 관리한다고 믿었던 검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시목은 창준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합니다.
시목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제3에 의한 단순 강도 살인"
창준 "제2의 인물도 있다는 소리?"
시목 "썩은 데는 도려낼 수 있죠. 그렇지만 아무리 도려내도 그 자리가 또다시 썩어가는 걸 8년을 매일 같이 목도해 왔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을 자를 집단은 없으니까요."
한편, 누군가 강아지를 죽이고 묻어놨다는 신고를 받은 여진은 뒷집이 '박무성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생각해보니까 우리 해피 없어진 게 그날 같아요."
촉이 오는 여진, 현장을 둘러보다 혈흔을 발견하고 김 경사에게 혈흔 분석을 부탁합니다.
일하고 있는 시목의 방문 틈으로 누군가 넣은 메모를 확인하고 황급히 뛰어나가는 시목
메모는 검사가 증거를 조작했고 죽음으로써 결백을 주장하겠다는 케이블 기사의 유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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